세운 4구역 재개발로 사라진 예지동 시계 골목을 기억하시나요? 예지동 문화를 이어 받은 '앙코르 시계 복원 작업장'은 세상의 모든 아날로그 시계를 진단하고 복원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워치가 넘쳐나는 시대에 아날로그 시계의 의미를 되새기며 소중한 가치를 전하는 김백준 테크니션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가치를 발견하고 복원합니다.
앙코르 시계 복원작업장 김백준 테크니션입니다. 저희는 시계를 고치고 복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앙코르의 창립자는 재개발로 사라진 예지동 시계 골목을 연구한 전미영 대표인데요. 종로와 강남의 서비스 센터에서 일하던 저를 섭외해 함께 작업장을 시작하게 되었죠. 생활의 달인으로도 유명한 스승님께서 적극적으로 추천하셨다고 해요. 저희는 입체적 기계 구조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세밀한 작업이 적성에 맞아서 늘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일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요.
앙코르는 다양한 시계 콜렉터와 애호가들이 모이는 세운 상가에 자리 잡고 있어요. 세운 상가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과거의 유산을 이어받았지만, 낙후되거나 과거에 머무르고 싶지는 않아요. 좋은 장소에서 비싼 임대료를 내는 대신 아낀 돈으로 표준 설비를 구입하고, 양질의 소모품을 사용하고, 세미나 운영, 해외 시계학 교육 과정 참여하는 등 서비스 품질을 더 높였어요. 의미 있는 공간에서 실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종로의 시계 문화를 만들고 있어요.
정밀한 수작업이 앙코르만의 차별점이죠.
앙코르에서는 정밀한 수작업으로 시계 부품까지 복원해낼 수 있다는 것이에요.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고 의뢰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100년이 넘은 시계 복원 작업에 경험치가 높아요. 기능 숙련뿐만 아니라 기술과 산업적 영향력을 확보한 팀이 되기 위해서 다른 곳들은 거부하는 작업들을 꾸준히 해왔어요. 필요하다면 저희가 해외에서 경매해서 수리할 시계를 구입해서라도 다양한 시계를 경험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또 한 가지는 좋은 시스템을 갖췄다는 거예요. 표준 설비와 ERP 시스템을 도입해서 작업 효율성을 높였어요. 공식 서비스센터와 해외 복원 연구실의 운영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참고하고 반영했죠. 분실이나 컴플레인 사례가 없고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해서 소장자분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저희가 나름대로 ‘표준’을 지키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귀한 사물을 다루는 경건한 마음과 용기
저희는 시계를 통해 의뢰인 분들을 만납니다. 부모님의 유품, 행복했던 시절을 환기하는 예물, 스스로를 위한 선물 등 수많은 시계들 중에 복원 가치가 있는 것들이 저희에게 오고 있어요. 그 의미를 알기 때문에 모든 작업이 조심스러워요. 세심한 작업을 하다 보니 판매나 영업 전문성을 지닌 분들보다는 덜 적극적이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의뢰인 분과 많지 않은 대화들 사이에서 의뢰인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어요. 마음속으로 진심을 다해 의뢰인 분들의 삶과 시간을 응원합니다.
시계 복원의 기준을 만들고 지키는 작업장
스마트 기기가 넘쳐 나는 시대에 아날로그 시계를 찾는 분들을 특별한 사람들로 인식해요. 소장품에 대한 애착과 감각을 지니고 있는 분들로 생각해요. 이런 분들 덕분에 시계를 복원하는 기술과 문화도 수많은 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질 수 있었어요. 저희 고객분들을 시계 소장자이면서 시계 복원 기술 문화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로 생각해요.
앙코르를 찾아와 주시는 분들을 위해 시계 복원 서비스의 기준을 만들고 지키는 작업장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또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근현대 소장품을 복원하는 것도 올해의 목표입니다. 향후에는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시계를 소장하고 있는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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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시계에 생명을 불어 넣는 <앙코르 시계 복원 작업장>
세운 4구역 재개발로 사라진 예지동 시계 골목을 기억하시나요? 예지동 문화를 이어 받은 '앙코르 시계 복원 작업장'은 세상의 모든 아날로그 시계를 진단하고 복원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워치가 넘쳐나는 시대에 아날로그 시계의 의미를 되새기며 소중한 가치를 전하는 김백준 테크니션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가치를 발견하고 복원합니다.
앙코르 시계 복원작업장 김백준 테크니션입니다. 저희는 시계를 고치고 복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앙코르의 창립자는 재개발로 사라진 예지동 시계 골목을 연구한 전미영 대표인데요. 종로와 강남의 서비스 센터에서 일하던 저를 섭외해 함께 작업장을 시작하게 되었죠. 생활의 달인으로도 유명한 스승님께서 적극적으로 추천하셨다고 해요. 저희는 입체적 기계 구조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세밀한 작업이 적성에 맞아서 늘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일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요.
앙코르는 다양한 시계 콜렉터와 애호가들이 모이는 세운 상가에 자리 잡고 있어요. 세운 상가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과거의 유산을 이어받았지만, 낙후되거나 과거에 머무르고 싶지는 않아요. 좋은 장소에서 비싼 임대료를 내는 대신 아낀 돈으로 표준 설비를 구입하고, 양질의 소모품을 사용하고, 세미나 운영, 해외 시계학 교육 과정 참여하는 등 서비스 품질을 더 높였어요. 의미 있는 공간에서 실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종로의 시계 문화를 만들고 있어요.
정밀한 수작업이 앙코르만의 차별점이죠.
앙코르에서는 정밀한 수작업으로 시계 부품까지 복원해낼 수 있다는 것이에요.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고 의뢰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100년이 넘은 시계 복원 작업에 경험치가 높아요. 기능 숙련뿐만 아니라 기술과 산업적 영향력을 확보한 팀이 되기 위해서 다른 곳들은 거부하는 작업들을 꾸준히 해왔어요. 필요하다면 저희가 해외에서 경매해서 수리할 시계를 구입해서라도 다양한 시계를 경험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또 한 가지는 좋은 시스템을 갖췄다는 거예요. 표준 설비와 ERP 시스템을 도입해서 작업 효율성을 높였어요. 공식 서비스센터와 해외 복원 연구실의 운영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참고하고 반영했죠. 분실이나 컴플레인 사례가 없고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해서 소장자분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저희가 나름대로 ‘표준’을 지키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귀한 사물을 다루는 경건한 마음과 용기
저희는 시계를 통해 의뢰인 분들을 만납니다. 부모님의 유품, 행복했던 시절을 환기하는 예물, 스스로를 위한 선물 등 수많은 시계들 중에 복원 가치가 있는 것들이 저희에게 오고 있어요. 그 의미를 알기 때문에 모든 작업이 조심스러워요. 세심한 작업을 하다 보니 판매나 영업 전문성을 지닌 분들보다는 덜 적극적이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의뢰인 분과 많지 않은 대화들 사이에서 의뢰인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어요. 마음속으로 진심을 다해 의뢰인 분들의 삶과 시간을 응원합니다.
시계 복원의 기준을 만들고 지키는 작업장
스마트 기기가 넘쳐 나는 시대에 아날로그 시계를 찾는 분들을 특별한 사람들로 인식해요. 소장품에 대한 애착과 감각을 지니고 있는 분들로 생각해요. 이런 분들 덕분에 시계를 복원하는 기술과 문화도 수많은 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질 수 있었어요. 저희 고객분들을 시계 소장자이면서 시계 복원 기술 문화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로 생각해요.
앙코르를 찾아와 주시는 분들을 위해 시계 복원 서비스의 기준을 만들고 지키는 작업장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또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근현대 소장품을 복원하는 것도 올해의 목표입니다. 향후에는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시계를 소장하고 있는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