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시계복원작업장에서는 격주 수요일 오후 시계 세미나를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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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는 시계학 이론 원서 강독 / 표준 시계 설비 정식 매뉴얼 스터디 (Witschi 등) / 고시계(근현대소장품) 복원 실습 / 시계산업계 현황과 소식 교류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현직으로 활동하는 전문 테크니션들이 시계학, 기계공학, 금속공예 백그라운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료들을 업데이트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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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복원세미나가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시계 부속의 표준 명칭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훈련을 한 것입니다. 시계학 이론을 바탕으로 용어를 이해하니 새로운 구조의 시계를 접하더라도 이론을 적용해 해당 부속의 기능과 명칭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지요. ETA나 롤렉스, 오메가와 같이 자주, 반복적으로 접하는 작업에서는 크게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하이엔드 브랜드 및 고시계 복원으로 갈 수록 이슈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테크니션의 이론 역량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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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진행된 일본 Seikosha Carriage Clock 복원 작업은 1900년대 초반 생산 및 조선총독부로부터 배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탁상시계를 복원하고 자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공공기관에서 준수하는 문화재복원 지침을 적용해 시계 무브먼트의 외관 뿐 아니라 ‘기능’까지 복원합니다. 소장품 복원에 대한 앵커랩의 지향은 문화재수리협회에서 발행한 계간지 <문화유산 담> 2023년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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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이코샤 시계 복원 프로젝트에는 김백준 테크니션, 김기섭 테크니션, 김상현 디자이너, 전미영 대표가 참여하였습니다. 앙코르팀은 시계라는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 사람들과 함께 합니다. 개인이 가진 창의적 역량과 숙련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시계 서비스의 깊이와 다양성을 넓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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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에서는 유네스코에서 2020년 스위스-프랑스 쥐라산맥일대 Watchmaking 문화가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제작한 영상을 보며 시작했습니다. “시계기술에 관한 다양한 오픈소스와 자발적 기술 공유 문화, 박물관-교육기관-작가-시계회사들의 유기적 네크워크 및 폭넓은 교육 기회”가 진정한 무형자산이라는 영상의 메세지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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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섭 디자이너님(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 아나츠 미디어 랩에서 참관해 역설계 및 복원품 제작에 관해 조언 주셨습니다. 앞으로의 여정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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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참관문의: info@encoreseoul.com 혹은 070-7622-2021
(테크니션이 아닌 분은 실습 세미나만 참관 가능)